비소세포 폐암에서 ‘ERCC1' 단백이 높을수록 생존기간이 짧고 치료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이현우 교수팀은 10일 비소세포 폐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ERCC1 등 발현율과 생존기간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0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약 7년 동안 백금계열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진행된 비소세포 폐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p53’, ‘Bcl-2’, ‘Bax’, ‘ERCC1’ 등을 비교 연구한 결과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p53, Bcl-2, Bax, ERCC1이 높게 나타난 환자군은 각 24명(48%), 8명(16%), 34명(68%), 28명(56%)이었고, 이중 p53, Bcl-2, Bax의 높은 발현과 환자 예후 간에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ERCC1’의 경우에는 높게 발현할수록 낮게 발현한 군에 비해 생존기간이 짧은(중앙생존기간: 8개월 대 11개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요한 예후인자인 병기, 전신 수행상태 등과는 별개로 ERCC1이 높게 발현한 군에서 생존율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행된 비소세포 폐암은 백금계열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ERCC1이 높게 발현하면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폐암 관련 국제 학술지인 ‘Lung Cancer'(impact factor=3.455)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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