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이 골밀도까지 낮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최근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진단과 골밀도 검사를 받은 1694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과 골밀도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복부비만이 높아질수록 골밀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이 교수는 여성 1694명을 골밀도에 따라 정상군, 골감소증군(35.4%,599명), 골다공증(13.5%, 229명) 3군으로 나누어 체중, 근육량, 복부비만 지표인 허리-둔부비(W H R)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정상군에서 골다공증군으로 갈수록 허리둔부 비율(허리둘레/둔부둘레)은 점차 증가했으나 근육량은 점차 감소했다.
반면, 체지방량은 골 감소군에서 가장 높았고 연령과 체중을 보정한 후에 골다공증으로 갈수록 체지방량이 늘어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상자를 체중별로 나누고 그 대상자를 복부비만 정도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어 골밀도와 상관관계를 본 결과, 같은 체중 그룹 내에서도 허리-둔부 비가 높을수록 골다공증이 낮았다.
결국 복부비만이 골밀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된 것. 이는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이 골다공증 위험인자로 알려졌던 통설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이은정 교수는 "당뇨환자의 경우 당뇨병 관리를 위해 체중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체중을 줄이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체중조절을 권할때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부비만을 줄일 수 있다면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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