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가족부와 공동으로 금연을 원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금연침 시술을 실시한다.
이번 금연침 시술은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16개 시·도 지역에 위치한 1418곳의 한의원에서 3~12월까지 진행된다.
또 한의협은 이번 정부의 지원 확대로 지정 한의원당 약 10여명의 흡연청소년에게 건강상담과 금연침을 무료로 시술해, 총 1만 여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95년부터 SBS와 함께 고등학생 약 2만여명에게 금연침을 시술했으며, 2003년에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7~8월 2개월간 전국 5543개 한방의료기관이 참여해 약 2만6천여명에게 금연침을 시술한 바 있다.
또한 2001·2004·2005·2006·2007년에는 국무총리 산하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한해 500~700여개 한의원이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연침을 시술해 금연 성공율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2006년의 경우에는 전국 지정한의원에서 무료 금연침 시술을 받은 총 483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완전 금연 비율이 39.9%, 부분 금연 비율(흡연량 또는 흡연욕구가 감소한 경우)이 29.4%로 나타난 바 있다.
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복지부가 의지를 갖고 예산을 대폭 확충해 지원함에 따라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상담과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를 희망하는 한의원의 신청을 지속적으로 받을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의학과 한층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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