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의대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과목이 체계적인 교육과정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분석연구회 박용익 회장은 19일 중앙대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바람직한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언했다.
박 회장은 "현재 많은 의대들이 의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교과과정을 열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환자 및 다양한 직역들과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용익 회장은 우선 구체적인 문제의 발견을 토대로 하지 않은 채 교과과정을 만든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적으로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의사소통에 대한 체계적인 현황과 문제점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교육만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한국의 현실에 맞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교과과정을 개발하려는 노력없이 외국문헌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또한 기초자료인 영상자료와 대본자료도 턱없이 모자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대다수 의사들이 의사소통 능력을 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과과정에도 이같은 원인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며 "아울러 커뮤니케이션 교육에서는 말하기가 필수적임에도 강의중심의 교육만이 시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교과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것도 큰 문제점이라고 주장했다. 단계적인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대다수 의대들이 의학과 초반에 1~2회 강의만을 시행하고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끝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속적인 교육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용익 회장은 의료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초이론과 방법론을 하루빨리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증적인 현장연구와 자료를 통해 국내 의료환경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익 회장은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등을 통해 보다 긴밀하게 다학제 공동연구를 시행해야 하며 특히 교육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 발상을 전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단계적이며 반복적인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을 마련, 의대생들이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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