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7일 여의도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김광태 회장 등 내외빈과 병원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차 정기총회를 열어 집행부가 상정한 57억9,300만 여원의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49억 3,100만원) 대비 17.3% 증액 편성된 것이다. 협회는 회의비, 협회 사업의 시급성이 낮은 사업비를 일부 삭감조정했으나 인건비를 본봉기준 5% 인상하고 미처리결손금보전액 1억9천만원 계상,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출연금 1억원 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는 올해 회원병원의 입회비와 협회비, 그리고 수련실태조사비, 표준화심사비를 각각 전년 대비 15% 인상키로 의결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상대가치수가체계 개선,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제 개선, 중환자실 적정수가 보상방안 강구, 의료기관 종별 가산률 개선작업 등을 정했다.
총회는 법정단체 출범과 관련한 정관개정안을 승인하고 올해 자보진료수가분쟁심의회 운영금 분담금 배부기준을 0.06%로 동결하고 이를 일반예산에 상정키로 했다.
지난해 구성된 협회 장기발전특별위원회 사업 수행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키로 하되 그 재원을 차기 집행부에서 추경예산에 반영해 추진하도록 승인했다.
총회는 또 2007년 IHF 총회 조직위원장에 김광태 회장을 추대하고 총회 준비위원회를 조직위원회로 변경하되, 조직위원장과 차기 회장이 위원을 보강하도록 하자는 정기이사회 승인안 그대로 받아들였다.
임원 개선에선 과 관련해 총회는 새 회장에 유태전 영등포병원 이사장을 선출하고, 임원구성은 신임회장에 위임하기로 했다.
유 신임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병원경영이 어려운데도 여러분들이 고생하는데 경의를 표하며 의료환경 개선하고, 정책을 개선하고, 병협체제를 개편해 환경이 좋은 병원 만드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이사회 선출은 신임회장에 위임키로 하고 감사에는 하권익(을지의료원장) 원장, 김진균(대구 세강병원장) 원장을 유임키로 했다.
앞서 개회식에서 김광태 회장은 "우리 병원계는 지난 한해도 도산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입원료 인상조정, 약품대금 직불제 폐지, WHO 이종욱 사무총장 당선 지원, 법정단체 공식 출범, 2007년 IHF(국제병원연맹) 총회 유치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회원병원과 유관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윤구 복지부 차관은 치사에서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의료기관을 지켜준 병원장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가의 보건의료 예산을 확대해 선진적 보건의료 제도의 기틀을 확립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최창락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 김건상 전 중앙대학교 의료원장이 12회 중애박애상을, 곽진영 전 한양대 의료원장이 중애박애봉사상을 수상했다. 중외언론인상 시상식에선 황보승남 의계신문 편집국장, 김기원 의사신문 취재부장, 황정욱 연합뉴스 차장이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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