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 신경외과 김우경 교수가 지난 11일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임상에 적용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4개월 전부터 지속된 경부통과 양손 저림 증세로 병원을 찾은 김모씨(31)에 이 수술법을 적용, 수술 다음날 환자의 증상이 크게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목 디스크 질환의 경우 대부분 골융합슐에 의존해왔으나 수술 후 굽히고 펴는 척추의 관절기능과 쿠션 기능이 소멸되고 후유증으로 인해 인접관절에 부담이 가거나 새로운 병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는 달리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경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인체디스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척추의 움직임을 보존시키는 이번 수술법은 기존 골융합술에 비해 입원기간도 단축되고 일상생활에의 복귀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전신마취 하에 통증을 유발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디스크를 뼈 사이에 삽입하게 되는데 수술 후 수개월이 지나면 척추와 인공디스크의 접합부에 뼈가 자라 단단하게 고정된다”며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골융합술과 달리 디스크 고유 기능인 관절기능이 보존되고 인접 관절에도 부담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술법은 또한 과거 골융합술을 받은 후 수 년이 지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해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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