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협회가 8월과 9월 두달간 전국 의원 1000곳을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 경영실태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소장 박윤형)가 주관하는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갤럽과 함께 방문조사로 실시해 기존 연구방식인 우편설문조사로 인한 응답률 저조와 신뢰성 문제로 인한 자료의 한계를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윤형 소장은 지난 6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원급 경영분석은 지역별, 진료과별 대표성을 지닌 신뢰도를 높여 수가계약시 근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과거 집행부의 경영분석 연구와 차별화된 전략을 천명한 바 있다.
표본대상인 1000곳의 의원은 지역별, 진료과목별 무작위 추출로 선정된 것으로 갤럽 전국지사를 활용해 환자수와 개원자금, 부채유무, 매출규모, 순이익 등 매출액 대비 비용발생액의 총체적인 경영실태를 설문조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개원동기와 수입에 대한 심정, 경영난 타개전략, 진료비 삭감 그리고 의료분쟁 건수와 금액 등도 포함돼 정부 및 공단과의 수가협상에서 객관적 데이터에 입각한 개원가의 현실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연구소측은 지난 8일 열린 전국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표본으로 선정된 의원들의 방문조사에 대한 시도별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연구조정실장은 “공단의 연구자료가 100여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의협의 경영분석은 1000곳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정부도 연구결과를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빠르면 이번주부터 갤럽을 통한 해당의원 대상의 전화와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봉식 실장은 이어 “의료계가 내년도 수가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프로젝트로 정책연구소의 최대 역점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의료계 내부에서도 수가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으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신뢰성 있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연구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영실태 조사는 갤럽 의뢰비 5500만원과 데이터 분석비 1500만원 등 총 7000여만원의 의료정책연구소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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