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뜸 시술 자율화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PD수첩이 찬반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PD수첩은 11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방영된 <'뜸' 뜨거운 논란>편에서 지난해 9월 의료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후 지난 7월말 미국행을 선택한 구당 김남수 옹을 중심으로 뜸시술 자율화의 문제점과 기대되는 바에 대해 다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뜸시술에 대해 큰 효과를 본 환자들의 사례와 함께 부작용 사례를 동시에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논쟁은 온라인상에서 더욱 첨예하게 나타났다.
방송 이후 PD수첩 시청자게시판에는 "한의사들은 반성하라"라는 댓글부터 "돈 받고 뜸을 떠주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는 식의 반대입장이 맞섰다.
김모 네티즌은 "한의사들은 밥그릇싸움 그만하고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라"면서 "방송 중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침, 뜸 봉사실만 사람이 많았던 게 아직도 인상적"이라고 했다.
결국 환자의 아픈 곳을 낫게하고 효과를 보게 해주는 것이 이 논쟁의 핵심이 돼야한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침·뜸 봉사실을 찾은 환자들은 김씨의 무면허 의료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우리는 법이고 뭐고 모른다. 다만 병원에서도 못고친다고 하는 병을 낫게해주는데 왜 이를 막느냐"며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의사협회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업권을 침해하는 자들은 무차별적으로 고발행위를 하고 있다"며 "김남수 씨도 한의협 불법의료단속팀의 희생양"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김씨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 박모 씨는 "구당의 시술행위가 상업성을 배제한 것이라고 한다면 방송에서 나왔든 1인당 5만원의 시술료를 받는다는 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제자양성이라는 명목으로 고가의 수강료를 받는 것 또한 구당의 취지가 과연 순수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이의 제기했다.
또한 한의사라고 밝힌 장모 씨는 "김남수씨가 뛰어나다고 해도 그의 제자들까지 같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구당에게 침, 뜸자리 몇개 배운다고 모두 효과를 봤다면 한의학은 예전에 사라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처럼 여론이 팽팽이 맞서는 가운데 현재 국회에 발의된 뜸시술 자율화법안이 향후 통과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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