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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개원도 추진"…의료기사법 개정 모락모락

발행날짜: 2009-10-10 06:48:52

물리치료사협회·의료기사총연합회 연대투쟁 모색

물리치료사 1만여명은 9일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물리치료사들의 한방 물리치료급여화 저지운동이 점차 의료기사법 개정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 9일 여의도광장에서 물리치료 위기극복 전진대회에 참여한 물리치료사협회 박래준 회장은 "오늘 물리치료사 전진대회에서 그치지 않고 의료기사총연합회와 연대해 의료기사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즉, 오늘 실시한 물리치료사 1만여명이 참여한 집회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의료기사들이 총 집결, 더욱 큰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 문제는 앞서 의료기사법이 개정됐더라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의료기사총연합회 내에 8개 단체들과 연대, 대규모 집회를 마련하는 등 다각도로 의료기사법 개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박 회장이 현재 의료기사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그의 계획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 그는 최근 복지부가 의료기사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조만간 TF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의료기사들의 목소리가 담긴 의료기사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가 의료기사법을 통해 추진하려는 것은 의사의 지도(권)에 의한 물리치료가 아닌 의사, 한의사의 처방 및 의뢰에 의한 물리치료.

이는 물리치료가 처방 및 의뢰에 의해 실시되도록 바뀐다면 물리치료사들은 한의원 구직 혹은 단독개원 등 지금보다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 회장은 "현행 의료기사법에 따르면 물리치료를 의사의 지도에 따라 실시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한)의사의 처방 및 의뢰에 의해 실시하도록 바꾼다면 현재의 모든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OECD국가 대부분이 물리치료의 전문성을 인정, 단독개원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번 의료기사법 개정에서 이 같은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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