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외과 최모 원장은 얼마 전 건강검진 환자를 몰아올테니 해당 매출의 2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브로커의 방문을 받고 당황했다. 최 원장은 많은 돈을 들여 각종 건진 장비를 구비해놨지만 생각보다 환자가 없던 차라 솔깃했지만 결국 거절했다.
최근 개원가에 건강검진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환자 브로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들은 환자가 없어 경영이 어려운 개원의들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
16일 개원가에 따르면 이들 브로커들은 건강검진을 취급하는 병·의원을 돌며 환자유치에 따른 성과급은 물론 연봉 3천만~4천만원의 기본급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 건진환자 유치를 책임질테니, 사무장 역할을 맡게 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안이다.
경남도 내과 개원의는 "이들 브로커들의 활동 범위는 다양하다"며 "기업 노조에 리베이트를 주고 단체검진 환자들 몰아오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강검진 시장이 과열되자, 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자칫 사무장병원을 양산하는 꼴이 될 수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원장은 "요즘 건강검진 환자가 줄어 솔직히 눈 딱감고 한 번 시도해볼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알고보니 일부 개원가 혹은 경영이 어려운 중소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종종 브로커의 제안을 수용해 함께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의사회 관계자는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며 "이는 불법 환자유치 행위이므로 제재조치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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