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던 국민의 의료·보건 지출액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004년 1/4분기 국민들의 의료·보건 실질 소비지출액(3조3천36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2/4분기에 6.9%가 감소한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은 지난 95년부터 2001년 2/4분기까지는 전국민의료보험 시행과 IMF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97년 제외)
그러나 2001년 3/4분기 전년동기대비 4% 증가, 4/4분기 3.5% 증가했으며 2002년에는 20.6%, 24.1%, 16.6%, 17.4%가 증가해 의료비 지출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2003년에는 다시 5.3%, 3%, 5.7% 등 하향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결국 2004년 1분기에 0.7%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의료비 지출의 감소현상은 최근 경기악화가 큰 요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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