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법인화에 대비한 국립의료원 의료인력 모집에 직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29일 국립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직과 약사직 채용모집에 간호사는 802명이 몰린 반면, 약사는 25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의료원은 내년 4월 법인화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고유명칭이 개칭되며 의사와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모든 직원이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신분이 바뀐다.
신분전환 의견조회 결과, 간호사의 경우 3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약사는 16명 대다수가 공무원으로 남겠다고 의견을 전달한 상태이다.
의료원측은 법인화 전환시 의료시스템 변경에 따라 간호사와 약사 인원을 현 정원보다 10~20% 증가한 의료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집인원이 ‘000’명으로 표시된 간호직의 경우, 신규와 경력 등 200명 이상의 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인원 확정 후 다음달 중순경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는 25명 정원에 10명이 지원해 전원 합격을 시키더라도 추가 공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측은 “대형병원의 간호직 신규채용 시기와 비슷해 지원자 중 복수합격에 따라 10~20%의 이동이 예상되나 예상외로 몰려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약사의 경우, 다른 병원들도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지원했다”고 말했다.
국립의료원은 이와 별도로 의사직의 추가 채용도 준비중인 상태이다.
한 관계자는 “스탭 모집은 아직 선발인원이 확정되지 않아 시기와 규모를 논의중에 있다”면서 일부 의사들의 공무원 신분유지에 따른 공채를 적극 검토중에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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