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DUR시범사업에 일반약 포함과 관련해 재차 이의제기하고 나섰다.
28일 의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협은 복지부에 '앞서 간담회에서 협의된 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지난 12월 중순, 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 DUR시범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던 일반약 일부가 제외된 반면 당시 논의되지 않았던 전문약 일부가 포함됐기 때문.
앞서 복지부와 의협은 간담회에서 고양시 및 제주도 의사회 시범사업에 NSAIDs(아세트아미노펜, 부루펜, 낙센, 아스피린 장용정)와 항히스타민제(지르텍, 액티피트, 슈도에페드린)중 비급여약제를 포함하는 안을 협의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급여 일반의약품 중 항히스타민제 '액티피트'는 빠지고, 비급여 전문의약품인 비만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 등은 DUR포함 의약품으로 포함된 것이다.
의협은 의견서를 통해 "액티피트는 의사 처방시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약제이므로 반드시 DUR점검이 필요하다"며 "만약 액티피트가 DUR점검대상에서 누락될 경우 항히스타민제 장기복용과 중복복용 등 과량섭취에 따른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협은 '액티피트는 코드화 된 의약품으로 DUR시범사업에 포함시키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의협은 간담회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던 비만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 등 비급여 전문의약품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일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일부 수용하지만 의료계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 펜터민(phentermine), 시부트라민 (sibutramine)성분의 제품은 이번 DUR시범사업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DUR확대시범사업확대TFT 윤창겸 위원장은 "액티피트는 복합제이지만 이미 코드화 돼 있고 많이 사용되는 것인 만큼 포함돼야한다"며 "앞으로 DUR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모든 일반약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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