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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두자리 증가세 지속…의원 1.9% 그쳐

장종원
발행날짜: 2010-02-16 10:47:00

심평원, 집계결과…전체 요양기관 수 8만개소 돌파

요양병원이 지난해 홀로 두 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요양기관 수가 8만개소를 넘어서는데 일조를 했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 증가율은 1.9%에 불과했는데 외과, 산부인과 등은 기관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무대리 이동범)은 16일 2009년말 기준으로 건강보험 요양기관 및 의료인력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12월말~2009년 12월말 요양기관 수 변화추이
먼저 전체 요양기관 수는 2008년 12월말 7만8461개소에서 2009년말 8만270개소로 처음으로 8만개소를 돌파했다. 이는 2004년 7만개소를 돌파한지 5년만에 1만개소가 증가한 것이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이 690개소에서 777개소로 12.6%가 늘어 유일하게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병원이 1193개소에서 1262개소로 5.8%, 치과병원이 168개소에서 183개소로 8.9%로 늘어난 반면 의원은 2만6528개소에서 2만7027개소로 1.9%, 약국은 2만833개소에서 2만1015개소로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입원실 병상 수는 2만3404개가(5.0%)가 증가한 총 49만5701개로, 특히 요양병원(17.7%), 병원(5.1%), 종합전문(4.7%), 에서 증가현상을 보인 반면, 의원(1.2%)과 종합병원(0.03%)은 감소현상을 보였다.

2008년 12월말~2009년 12월말 표시과목별 의원 수 변화추이
이와 함께 의원급 의료관의 경우 표시과목에 따라 증가/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마취통증의학과(615개소→651개소, 5.9%), 이비인후과(1880개소→1946개소, 3.5%) 등이 늘어난 반면 외과(1049개소→1032개소, 1.6%), 정신과(751개소→743개소, 1.1%), 산부인과(1669개소→1628개소, 2.5%) 등은 기관 수가 감소했다.

심평원은 이번 분석결과와 관련 "기관수와 의료인력의 증가가 소규모 의원급보다는 규모가 큰 병원급이상의 종별에서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면서 "집단개원 및 시설투자 등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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