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10일 오전7시로 기해 산별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는 10일 오전 4시 50분경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안한 조정안이 노사양측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된 직후 입장발표를 통해 산별총파업 돌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윤영규 위원장은 "교섭이 타결이 안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불편이 끼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사측은 주5일제의 기본취지를 무시하고 주6일 40시간제를 되풀이하고 의료공공성과 비정규직 문제에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의료원장들은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하고 곧바로 퇴장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후 교섭에 참여한 지도부는 고려대학교로 이동하여 파업을 선언하고 강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산별총파업에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121개 병원, 3만7천여명의 노조원이 참가하며 상경투쟁을 벌이는 1만여명의 조합원은 고려대학교에서 농성을 벌인다.
노조는 상경한 1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산별교섭 방해 병원과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병원, 노조탄압을 일삼는 병원을 대상으로 한 집중 타격을 가하기로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10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돌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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