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병원파업에 대한 시각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4일 서영교 대변인의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는 논평에서 병원노사간의 적극적 합의 노력과 정부의 중재 노력을 촉구해 여당으로서의 중재자적 입장을 강조했다.
서 대변인은 "병원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병원의 진료차질이 빚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노사는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 대변인은 이어 "정부도 장기파업으로 인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병원노사간의 타협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은 보건의료노조의 양보와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11일 '의료파업은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논평을 통해 "의료노조가 진정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파업을 중단하고 자기 희생의 정신으로 절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부대변인은 "노와 사는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가 다르고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에 놓여 있는 만큼 대립과 충돌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며 "병원파업은 타 사업장과는 달리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노사문제와는 다른 접근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 부대변인은 "생사를 넘나드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에겐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노사는 마지막순간까지 파업만은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에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보건의료노조의 파업관련 행사에 참여해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16일 오후 발표될 민주노동당 공식 논평에서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사용자측의 성실교섭과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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