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에서 최근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출신자 우대전형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전형이 14대 1을 기록하는 등 일반 전형보다는 특성을 살린 특별전형에 수험생이 몰리는 경향이 강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 마감일인 17일 전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최종 모집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수험생들이 수도권 의전원보다는 지역의 의전원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먼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의전원이었다. 인하의전원은 모집정원 20명을 내걸었으나 무려 295명이 원서를 접수해 14.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70명 모집에 594명이 지원한 경희의전원이 8.49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영남의전원도 11명 정원에 69명이 찾아와 6.27대 1로 최종 마감됐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별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지난해와 같은 가톨릭의전원의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전형'으로 2명 모집에 28명이 원서를 내 '14대 1'이라는 수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는 지역출신 우대전형이 강세를 보였다. 과거 수도권 의전원을 선호했던 수험생들이 자신의 지역에 있는 의전원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의전원이 실시한 '대구, 경북지역 고교 및 대학출신자' 전형은 28명을 모집했지만 239명이 몰리며 8.54대 1로 마감됐고 부산의전원의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고교 및 대학출신자'전형도 정원이 30명에 불과했지만 245명이나 원서를 내 8.17대 1로 마감됐다.
이밖에 인하의전원의 지역대학출신자 전형(7.4대 1), 충남의전원의 '대전, 충청지역 고교 또는 지역대학 출신자' 전형(7.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지역출신 우대전형의 인기를 증명했다.
의전원 입시 전문가는 "수험생들이 MEET와 전적 대학 성적, 영어 등 성적을 기반으로 한 일반전형보다 자신의 강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특별전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수시모집이라 한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특성도 이같은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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