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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유발물질 분해효소 발견

이창진
발행날짜: 2010-07-22 09:12:22

CDC 안상미 박사팀, GCPII 효소 발병기전 제어 규명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안상미 박사팀(김민주, 채산숙, 고영호, 이숙경)은 22일 "GCPII 효소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이하 아밀로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생물학계 저명 국제 학술지 ‘파셉저널(FASEB)’에 게재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어 발병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는 평가이다.

연구팀은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을 이끌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도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아 예방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GCPII가 아밀로이드를 독성이 없는 작은 펩타이드로 분해함으로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손상으로부터 보호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아밀로이드 단일체 뿐 아니라 신경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올리고머 형태의 아밀로이드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치매모델로 형질이 전환된 쥐를 이용하여 GCPII의 저해제를 1개월 간 지속적으로 투여시 대뇌 피질의 아밀로이드 양이 현저히 증가해 GCPII가 생체 내에서 아밀로이드 제거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현재 특허협력조약(PCT) 특허를 획득하였고 미국 특허도 신청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치매 발병을 저해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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