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가 23일 '2004년 산별교섭 노사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13일간에 걸친 산별총파업이 사실상 종결됐다.
각 병원들에는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고 있으며 병원들 역시 평상진료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일부 병원에서는 로비농성이 계속되는 등 막판진통도 있다.
병원들, 노조원 복귀로 진료정상화 분주
경상대병원은 23일 오후부터 일부 노조간부와 교섭위원을 제외한 노조원들이 전부 병원에 복귀함에 따라 병원이 가파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350여명의 노조원들의 상경투쟁과 병원 로비점거로 인하여 병원은 입원 및 외래진료에 차질, 16개 병동에서 4개 병동으로 축소운영, 대체인력의 피로누적 등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복귀로 폐쇄됐던 병동을 복구하고 진료준비를 하는데 바쁘다"며 "며칠 지나지 않아 예년수준의 진료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노조관계자는 "대부분의 조합원이 복귀해 진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대병원 중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지 않았던 동아대병원 역시 조합원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해 정상진료를 펼치고 있었다.
특히 규모가 비교적 작은 중소병원이나 공공병원들은 대부분 파업참가 인원이 적은 규모여서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 따라 사실상의 정상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지방공사 수원의료원 관계자는 "상경파업에 참가했던 20여명의 조합원이 23일 병원으로 복귀했다"면서 "복귀 조합원들이 근무스케쥴에 따라 업무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화아동병원 관계자는 "파업참가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면서 "조합원들이 대부분 공가 등을 통해 파업참가해서 병원 진료업무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선 여전히 로비농성
서울대병원은 800여명의 조합원들은 산별교섭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로비농성이 진행중이다.
노동조합은 독립한 치과병원의 고용승계, 환자병실료 인하, 비정규직, EMR 실시에 따른 인권문제나 노동조합 참여여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측에 지부교섭을 요청해놓고 있느나 특별한 대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노사의 지부교섭에서 내용상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면 로비농성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은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인력충원과 노동조합의 비정규직 처우 개선 요구와 관련한 노사 양측의 이견차로 현재 350여명이 로비농성을 진행중에 있다.
서울 소재 사립대병원의 경우 파업참가 노조원 등에 대한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이 논란이 되면서 노사가 아직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병원 등에서는 노조원들의 로비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약 300여명이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산별교섭 자체를 거부한 광명성애병원, 익산 한방병원 등에서도 여전히 로비농성등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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