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가 한방의 의료영역 침범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 위해 침범 사례를 수집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30일 대개협에 따르면 각 과별로 한방의 의료영역 침범과 관련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오는 2일까지 취합, 내주 초 열릴 예정인 개원의협 회장단회의에서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이렇게 모아진 사례들을 의협에 보고하여 조속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개협 박재완 공보이사는 “한방에서 의료기기라 할 수 있는 물리치료 관련 기기들을 비치, 시술에 이용하고 있으며 CT, 초음파 기기 등 의료기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어 “대개협이 주도하기 이전에도 몇 몇 개원의협의회에서는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었으며 이를 기회로 각 과 개원의협의회에서 사례를 집중적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이택중 회장은 “대개협 주도의 사례 수집 기간이 다소 급박한 면이 있었으며 사례 수집시에도 단순한 소문이 아닌 양방 의료을 시술하는 점을 포착해야 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박명희 회장은 대책마련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개원의협이 모은 사례를 가지고 근절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의협에서 사례 수집단계부터 수집유형, 방법에 대해 일련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 이 문제를 접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원가의 이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한방의 의료영역 침범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 한의계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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