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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의 새 지평 열 것"

발행날짜: 2011-01-31 06:42:04

박찬흔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장

"국내 대학병원 중 유방·갑상선만을 특화한 암센터는 강북삼성병원이 처음입니다. 새로운 길을 연다는 생각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최근 강북삼성병원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유방·갑상선 암센터의 초대 수장을 맡은 박찬흔 센터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이같은 각오를 내비쳤다.

단순히 해당 진료과를 묶는 센터 개념이 아닌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갖춘 진정한 전문 센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박 센터장은 "현재 여성암센터를 표방하는 특화 센터가 생겨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관련 진료과를 묶어 놓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여성암센터는 자궁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는 이러한 틀을 완전히 벗어나 유방암, 갑상선암 치료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비하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진료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부터 치료까지 이뤄질 수 있는 진정한 원스탑 시스템을 구축한 것.

박 센터장은 "환자들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 해 진료부터 수술까지 2주만에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위해 환자가 내원할 경우 그날 안에 조직검사까지 모두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가의 장비도 대폭 보강했다.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첨단 방사선 장비인 래피트아크를 도입했고 유방촬영기와 MRI 등 영상장비도 센터 전용으로 새로 들여왔다.

또한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교수들을 센터 소속으로 전환해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해졌다.

박찬흔 센터장은 "완벽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핵의학과 교수는 물론, 내분비내과, 재활의학과 교수들까지 참여하는 협진팀을 구성했다"며 "첨단 장비와 협진팀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국내 최초 내시경 유방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한 박용래 교수를 비롯 세계 내시경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외과팀이 더해지면서 우리 센터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치료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진단과 검사, 수술과 치료 등 모든 과정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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