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병원이 민간의료기관과 차별화를 위한 다문화가정 자살예방 정신보건사업 추진을 천명하고 나섰다.
최종혁 신임 원장은 8일 원내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해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자살예방 등에 대한 새로운 공공의료 정신보건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3대 원장 취임식에는 신경정신의학회 오병훈 이사장과 강원대병원 김중곤 원장을 비롯하여 화천보건의료원장, 춘천시보건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최종혁 원장은 “원훈인 사람사랑을 토대로 환자진료와 교육훈련, 임상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연인원 10만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수련병원으로써 다수의 정신과 전문의 배출 등 강원도 거점 정신의료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국립병원이 처한 현실을 지적하며 직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최종혁 원장은 “민간정신의료기관과의 경쟁과 더불어 공공성과 경제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들어서 있다”면서 “정신과 전문의 확보의 어려움 등 병원의 앞날에 많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험난한 의료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보다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기존 정신질환자 진료 및 예방, 재활,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 등에 내실을 추진함과 아울러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자살예방 등 새로운 공공의료 사업을 발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혁 원장은 끝으로 “직원 모두 화합과 단결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국립정신의료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자”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고려의대(83년졸)를 나와 1987년부터 올해 1월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정신과 과장으로 재직했다.
1992년 개원한 국립춘천병원(400병상)은 현재 내과와 정신건강과, 노인정신과,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신재활치료과 및 치과에 의료진 13명 등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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