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첫 '의료 전문 검사'로 약사 출신 허수진 검사가 임명되면서 의사 면허를 가진 법조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사법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의사 출신은 노태헌 판사 외 모두 7명. 이들은 각 법원, 검찰청에서 의료 사건을 전담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 전용성 재판장, 노태헌 판사, 강보경 검사, 송한섭 검사, 윤태중 검사
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국내 최초 의사 출신 법조인은 지난 2007년 작고한 전용성 전 서울형사지방법원 재판장이다.
고 전용성 재판장은 1938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경성제대 부속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하다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 1955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재판장 등을 지냈으며 1967년부터는 변호사로 개업해 의료 전문 사건을 맡았다.
현재 판사로 활동중인 의사면허 소지자는 모두 4명이다. 이중 노태헌 판사(사법연수원 30기)는 국내 최초 전문의 출신 판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노 판사는 지난 199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가정의학과를 전공한 뒤 1998년 제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3년 뒤인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에는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쳤으며 현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 전담 판사로 활동중이다.
의사 출신 검사로는 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윤태중 신임 검사를 비롯, 3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 첫 의사 출신 검사는 강보경 검사(37기)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 현재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근무중이다.
2호 검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2부의 송한섭 검사(39기)로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가 법조인의 길을 택했다.
이처럼 의사 출신 법조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최근 이들의 뒤를 이으려는 의사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만 해도 사법연수원에서 서울의대를 졸업한 윤태중, 성재호 씨와 이화의대를 졸업한 유지현 씨 등이 새 법조인으로 배출됐다.
특히 이중 윤태중 씨는 연수원을 수료한 뒤 검사의 길을 택해 국내 3호 의사 출신 검사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태중 검사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 통화에서 "고향인 부산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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