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관심이 서울로 쏠리고 있다.
이비인후과계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IFOS(International Federation of Oto-Rhino-Laryngological Societies)세계학술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6월 1일부터 5읽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IFOS세계학술대회는 지난 1928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등 유럽이나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개최해 온터라 국내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이번 대회의 국내 유치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
아시아에선 지난 1965년 일본이 개최한 이후 한국이 두번째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백정환 이사장(성균관의대)은 "IFOS서울대회는 한국 의료계의 위상은 물론이고 국격을 높이게 될 것"이라면서 "개회식에만 전세계 이비인후과 의사 3천여명이 참석하는 장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60년대 세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1985년 유치에 나섰지만 스페인에 고배를 마시고, 2009년 싱가포르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IFOS서울대회는 규모면에서 과거 IFOS대회를 앞도할 전망이다.
앞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19차 IFOS대회에선 60개에서 6500여명이 참석한 반면 서울대회에는 110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학술 프로그램은 IFOS역대 최대 규모로 5일간 총 27개 세션이 동시에 진행돼 발표 세션만 547개에 달하고 해외 연자만 1000여명에 이를 예정이다. 대회기간 중 서울 코엑스 모든 회의실은 IFOS대회장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프로그램이 워낙 많다 보니 참자가들의 동선을 고려해 두경부외과, 비과, 이과 등으로 존(Zone)을 구분했다.
두경부외과에선 두경부암 대가로 알려진 앰디앤더슨 암센터 랜들 베버(Randal weber)교수와 두경부종양 명의로 유명한 미국 슬로안 캐터링 암센터 (Sloan Kattering cancer center) 쟈틴 샤(Jatin Shah)교수가 최신지견에 대해 발표한다.
비과는 안면성형분야에서 미국 다니엘 알람(Daniel Alam)교수가, 수면무호흡 분야에선 터커 우드슨(B. Tucker Woodson)교수 이외에도 각 국가별 전문가로 구성된 페널들이 세션을 진행한다.
아시아안명성형학회, 미국비과학회, 라틴아메리아 비과 및 안면성형학회, 이탈리아 비과학회, 아랍 이비인후과학회 연맹, 스페인·포르투칼·브라질 이비인후과학회 등이 주관하는 별도 세션이 열린다.
이과분야에서는 조셉 밀러(Josef Miller)박사가 '이과학 및 신경이과학에서 줄기세포치료'를 주제로 해외 유명 연자를 초청해 세션을 이끈다.
또한 IFOS서울대회 조직위원회는 학술 프로그램 이외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 첫날 저녁에는 여성그룹 공연에 이어 이비인후과 의사로 구성된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대회 3일차에는 K-pop 및 한류 문화를 컨셉으로 걸그룹 공연과 가수 싸이의 말춤도 함께 추는 '코리아 나이트 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대회 4일차에는 좌석 1200석의 대규모 갈라 디너쇼를 마련했고, 대회 마지막날에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고 상금으로는 1천불(약 110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재서 사무부총장(분당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학계 명성이 높은 의료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기회이자 최신지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라면서 "80여개 업체가 참여한 전시장에선 국내 의료산업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FOS서울대회 대회장은 전 분당서울대병원 김종선 교수(현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이며 사무총장은 이철희 서울시보라매병원장, 학술위원장은 이원상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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