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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늘어가는 기피과 교수들

발행날짜: 2013-11-21 07:30:57
"전공의요? 구경한 지 오래됐는데요?"

경북 A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의 얘기다. 그에 따르면 A대학병원 흉부외과는 몇 년째 전공의 지원자가 없다.

올해도 전공의 모집을 시도하겠지만 이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전공의가 없다보니 당직도 매주 1회 이상 돌아온다.

다른 대학병원에선 전공의가 당직을 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A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선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는 "우리 세대까지는 괜찮은데 다음 세대에선 흉부외과 전문의가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전공의 지원율이 워낙 낮다보니 흉부외과의 맥이 끊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 만난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같은 걱정이었다.

그는 "월급 이외 인센티브도 주고 각종 혜택을 줘도 수련 중에 다른 전공과목으로 갈아타는 전공의가 넘쳐난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새 생명 탄생의 순간을 함께 한다는 보람과 필수과목의 자존심으로 수십년 간 자리를 지켜온 그로써는 점점 더 쇠퇴하는 산부인과의 현실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씁쓸할 만 하다.

몇일 후면 2014년도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다.

과연 올해는 지방의 수련병원도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기피과도 웃을 수 있을까. 더 늦기 전에 그 답을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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