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 회장의 불신임이 의결된 19일, 임시대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신설
비대위가 발족 했지만 집행부를 포함한 투쟁 동력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대위는 향후 집행부를 적극 설득해 상임이사진도 참여시킨다는 계획. 하지만 집행부는 벌써부터 참여 가능성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비대위가
'반쪽짜리' 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9일 임총이 끝난 직후 신설 비대위는 의협 회관 7층에서 오후 7시부터 발족식을 갖고 비대위원장 선철과 재정, 세부 팀 배정 등을 두고 본격적인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총 23명의 비대위원 중 김정곤, 노만희, 이관우, 은상용, 홍종문, 정성일 위원 등 과반을 조금 넘는 14명이 참석한 까닭에 안건 의결이 쉽지 않았다.
먼저 비대위원장의 선출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잠정 유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회의 참석자만으로 위원장 선출하기 어렵다는 견해에 이어 비대위원장을 여러 명이 공동으로 하자는 의견, 추천을 받자는 주장 등이 이어졌지만 비대위원간 합의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신설 비대위 명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비상대책위원회'로 결정했다.
비대위원 명단
의약분업 당시 사용한 의쟁투(의권쟁취투쟁위원회)를 재 사용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국민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강경한 어조라는 우려가 있어 비대위 명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재정과 관련해서는 특별회비 5만원(전공의는 별도)으로 결정해 정총 안건으로 올리기로 마무리졌다. 또 실행 기구는 협상팀, 홍보팀, 투쟁팀 3개로 분류된다.
한편 집행부의 포섭에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당초 신설 비대위는 4명의 집행부 상임이사진을 포함하는 것으로 구상됐지만 집행부는 이에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정곤 위원은 "집행부 상임이사를 참여시켜야 비대위의 투쟁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이들의 참여를 위해 총력으로 설득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의사회 중 유일하게 빠진 부산시도 비대위원 참여를 적극 독려해야 한다"면서 "여러 비대위원들도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신설 비대위의 적극적인 구애 활동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기류는 냉담하게 흐르고 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현재 (노환규 회장이 불신임으로 빠진 상태에서) 참여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직무대행 체제에서 어떻게 할지 좀 더 논의해봐야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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