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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커넥트 접어라" "월급 인상 위한 핑계 불과"

발행날짜: 2014-07-22 11:53:14

서울대병원 노사 갈등 악화일로…애꿎은 환자만 골병

지난해 비상경영 선언 이후 장기파업 사태를 겪은 서울대병원이 이번에는 헬스커넥트 사업으로 어수선하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21일에 이어 22일 출정식을 갖고 파업을 진행했다.
22일 오전 서울대병원 로비는 노조 파업으로 노조원의 함성과 노랫소리로 시끌시끌했다.

일부 노조원만 파업에 참여해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진료받는 데는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파업 출정식을 병원 내부의 로비에서 진행함에 따라 소음에 따른 환자 불편은 어쩔 수 없었다. 또 환자들은 이동에 불편을 겪어야했다.

한 60대 여성 환자는 "파업을 하려면 밖에 나가서하지 왜 실내에서 이러느냐"면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파업 출정식이 한창인 로비 벽에는 노조 측과 병원 측이 각각 내건 대자보가 나란히 붙어 눈길을 끌었다.

노조는 '환자, 보호자 및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헬스커넥트라는 영리회사를 통해 환자 의무기록 (EMR) 사용권을 팔아먹고 있다"고 적었다.

반면 병원 측은 대자보에서 "노조가 임금 총액 16.7%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노조를 압박했다.

이어 "노조가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에도 단체교섭 및 실무협의를 통해 최대한 성의와 노력을 기울여 교섭에 임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강행, 환자 여러분께 혼란과 피해가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 여성이 로비 벽에 나란히 붙은 노조 측 대자보와 병원 측 대자보를 유심히 읽고 있다.
한편, 파업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출정식에서 서울대병원 분회 현정희 분회장은 "정부는 공공기관의 부채를 줄인다는 핑계로 공공병원의 상업화, 영리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정작 신경써야 할 서울대병원 첨단외래센터 등 경영진의 방만한 시설투자에 대해선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1일 오전 5시부터 병원 로비에서 파업에 돌입, 22일 오전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경북대병원 노조원까지 합세해 의료민영화 저지를 외칠 예정이다.

현 분회장은 "국가중앙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이 헬스커넥트, 첨단외래센터 등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지난해 파업 당시 의료공공성 합의안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 측은 지난 2011년 SK텔레콤 자본을 가져와 영리자회사를 만들었는데 이는 의료법 및 서울대병원 설치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병원이 헬스커넥트에 서울대병원의 브랜드와 환자정보시스템 및 관련 환자 정보를 팔아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헬스커넥트 회사 설립 당시 병원과 SK텔레콤 측이 어떤 경우에도 병원이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노조 측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노조가 지적하는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가정일 뿐 타당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파업으로 내원 환자들은 공간이 협소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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