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침은 LDL콜레스테롤를 제외한 주요 위험 인자가 3개 이상일 경우 중증도 위험군으로 분류해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130mg/dL이상이면 스타틴을 투약하는 방안이 2개 이하로 낮춰 잡았다.
그외에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바로 스타틴을 투여하도록 하고 과거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를 초고위험군 환자로 분류하는 것, 또한 위험인자가 1개 이하이면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하면 스타틴 투약을 자제하는 것 또한 지난해 지침과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미국형 가이드라인과 유럽형 가이드라인 사이에서 고민하며 중도적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낸 뒤 한국형으로 전환하겠다던 목표가 무색해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7개 유관학회는 예방적 스타틴 처방을 명시한 미국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투약이 지연되지 않는 선에서 우선 지침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인에게 맞는 스타틴 용량과 LDL콜레스테롤 농도 목표를 연구해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상황.
그러나 이날 발표된 2015년판 가이드라인은 미국형과 유럽형을 적절히 조절한 과거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질동맥경화학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최근 해외 치료지침의 경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전의 접근 방법을 사용했다"며 "앞으로 한국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연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정확한 위험 인자 측정과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개정판은 특수집단에서 일어나는 이상지질혈증을 추가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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