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지역을 선정해 2년 가까이 진행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시범사업 1년째 되는 시점에서 진행된 평가연구 결과 참여 의사 10명 중 7명은 다른 의사에게 이 제도를 권하고 싶다고 답했다. 대신 청구자료 연계 등에서 전산시스템 개선, 행정적 불편함 해소를 바랐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지역사회일차의료시범사업 추진위원회,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7일 국회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2차년도 평가 및 과제, 일차의료 강화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일차의료지원센터(현 건강동행센터)를 설치한 후 만성질환자 대상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관련 수가를 별도로 부여하는 것이다. 건강동행닥터원 사업이라고 불린다.
전라북도 전주시와 무주군, 서울시 중랑구, 강원도 원주시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일차의료 시범사업에는 180여개가 넘는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환자는 2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재현 교수
제도 평가 연구를 발표한 성균관의대 사회의학교실 박재현 교수는 시범사업 참여 49개 의원과 환자 8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시범사업 참여 진료과목은 내과가 69.4%를 차지했고 가정의학과가 14%였다. 절반에 가까운 40.8%가 개원 16~20년 된 의사였다.
1년 동안 제도 참여를 해봤더니 의사들은 환자에게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더 독려하게 됐고, 환자-의사 신뢰도 향상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으며, 환자가 질병을 이해하는 데 있어 더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병 약을 더 꾸준히 먹게 됐으며 혈압 또는 혈당이 더 잘 조절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료시간도 눈에띄게 늘었다. 시범사업 전에는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평균 4.6분이었다면 시범사업 후에는 10분으로 증가했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 79%가 동료에게 건강동행닥터원 사업을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9명 이상이 앞으로도 이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사업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면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할까.
49명의 응답자 중 43명이 청구자료 연계 등 전산시스템 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 행정적 불편함 해소, 수가 개선, 사업의 효과성 증명,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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