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내 지역 응급의료위원회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응급환자 전원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응급의학회는 전주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개선안을 마련 보건복지부에 의견서 형태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전주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에서 드러난 응급환자 전원체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응급의학회 차원에서 마련한 개선안이다.
우선 응급의학회는 권역 내 특성에 따른 응급의료 지역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즉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의 위중한 응급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의 응급환자를 담당하도록 하는 분담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논의할 수 있도록 지역 응급의료위원회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응급의학회 관계자는 "최근 응급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복지부에 의견서 형태로 전달했다"며 "주요 골자는 권역 내에서의 주요한 특성을 반영한 응급의료 지역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역화 전략을 위해서는 각 권역 특성에 따라 지역 내 응급의료 자원과 의료진의 효율적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전략을 세우려면 권역마다 응급의료위원회 활성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지역 응급의료위원회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응급의학회는 지역 응급의료위원회 활성화를 위해선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응급의료위원회에 예산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역 응급의료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일정한 권한을 부여돼야 하는데, 이러한 권한에는 일정한 예산을 쓸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 내 응급의료위원회가 취약한 곳에 예산을 분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응급환자에 대해 지역 응급의료위원회가 해결하고, 권역 내에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권역 간 협조가 필요하다"며 "전주 사태의 경우처럼 문제가 생기면 중앙응급의료위원회가 즉각 개입해 환자 전원에 대한 조정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전주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에서 드러난 응급의료체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응급의학회 등 관련 학회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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