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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의 날 생길까? 식약처 "적극 추진"

발행날짜: 2017-02-28 14:37:55

바이오의약품협회 올해 핵심 과제 설정…"산업 육성 필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올해 핵심 추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특별법' 제정과 '바이오제약의 날' 제정으로 삼았다.

바이오의약품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협회의 산업 육성 의지에 동감하며 바이오제약의 날 제정에 협력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28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양재 엘타워 5층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6년 사업 실적 보고와 2017년 예산, 사업계획 안 등 부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광수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협회 창립 이후 가장 많은 바이오의약품 제도개선 노력으로 바이오의약품 약가 별도기준 제정과 규제과학 글로벌화 추진 등 괄목할만한 제도개선을 이뤄냈다"며 "글로벌바이오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주관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협회와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주광수 대표
이어 "협회가 2011년 빈약한 재정과 인력부족 등 취약한 환경에서 출발해 현재, 대형 바이오제약과 첨단바이오기술업체 등 113개 바이오 제약관련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며 "올해는 바이오제약산업과 회원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성장동력산업에 걸맞는 바이오의약품특별법 제정과 바이오제약의 날 제정을 올해 핵심 목표로 삼겠다는 게 주 대표 의지.

주광수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특별법과 바이오제약의 날 제정을 관계 기관과 협의 추진하겠다"며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정보제공과 해외 시장개척을 적극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바이오제약산업 정책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바이오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정부정책을 리드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협회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지난해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제정에 관한 조사연구를 비롯 12개 용역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바이오 산업 육성과 관련해 바이오의약품특별법과 바이오제약의 날 제정에 동감한다"며 "식약처에서 적극 협심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6년 대비 3억 4600만원이 늘어난 26억 6520만원을 2017년도 세입·세출 예산 규모로 확정했다.

이외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회원사 유치 ▲산업동향 등 바이오의약품 정보 제공 ▲바이오의약품 국제 전문가 포럼 개최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 및 개진 ▲GMP조사관 양성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회원사 글로벌 진출 지원 ▲식약처·CEO 간담회 개최 등이다.

식약처가 추진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은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규정, 관리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한다.

선진국들은 법 수준에서 바이오의약품 특성에 맞게 관리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별도 법 규정이 없이 식약청 고시를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어 업계의 바이오의약품의 허가 및 안전관리 기준이 여러 법과 규정, 가이드라인 관련 혼란이 가중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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