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정책을 막후 조정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에 이기일 대변인이 낙점됐다.
또한 복지부 대변인에는 이형훈 한의약정책관이, 건강정책국장에는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이 각각 발령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5일 보건의료정책관에 이기일 대변인을, 대변인에 이형훈 한의약정책관을, 건강정책국장에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 등 국장급 인사를 26일부로 단행했다.
신임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행시 37회, 건국대 행정학과)은 보육정책과장과 인사과장, 대통령 비서실장 비서관, 보육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충남 출생인 이기일 정책관은 진중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충청도 양반으로 통한다.
그는 문재인 케어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보좌하며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 의료인 단체와 협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에는 예상대로 이형훈 한의약정책관(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이 등용됐다.
신중한 성격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지닌 이형훈 대변인은 보건의료정책과장과 한의약정책관을 역임하며 의-정 협의와 원격의료 시범사업, 의-한 협진 시범사업 등 현안을 최일선에서 추진해 언론과의 소통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이형훈 대변인, 권준욱 건강정책국장, 김현준 센터장, 이창준 국장.
관심이 집중된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은 건강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2013년부터 3년 9개월이라는 최장기간 공공보건정책관을 담당하며 메르스 사태와 진주의료원 폐업사태, 공공의료 국립의대 설립 추진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정신건강의학과와 대립 중인 뜨거운 감자인 정신건강복지법(구 정신보건법)을 비롯해 보건소 진료와 공중보건의사 관리감독, 치과의사 업무 등을 총괄한다.
김현준 건강정책국장(행시 39회, 한국외대 아프리카어과)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으로, 이창준 감염병관리센터장(행시 37, 한국외대 행정학과)은 서울에 위치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파견근무를 각각 자리를 옮긴다.
복지부 실장에 이어 국장급 인사가 단행되면서 보건의료 관련 부서 과장급 인사이동에 이목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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