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산업의 일자리 증가율이 전년도를 상회하는 3.7%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구 인력의 확대와 생산 시설 확대, R&D 강화 등으로 의약품제조업 분야가 최근 10년간 제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2018년 보건 산업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보건산업 일자리는 전년 말 대비 신규 3만명이 증가한 8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제약산업의 일자리는 2015년 5만 9386명에서 2016년 6만 2656명, 2017년 6만 4770명으로 증가했다.
진흥원은 연구인력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증원 등을 관련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꼽았다. 제약산업의 2018년 추산 총 고용 인원은 6만 7138명. 이는 전년 말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일자리 전망 증가율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수출 확대 및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의약품 수출입 시장도 확대가 예상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의약품 수출은 20억 5천억 달러에서 2014년 24억 달러, 2016년 31억 달러, 2017년 35억 9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진흥원은 "올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0억 7000억 달러로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위주로 수출 비중도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의약품 수출 증가 기조에 맞물려 수입 증가율은 억제되는 양상이다.
의약품의 2016년 수입액은 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9%에 달했지만 2017년은 57.6억 달러(4.7%)에서 올해는 59억 3000억 달러로 증가율이 3.0%로 줄어들었다.
문케어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른 내수 생산 실적 확대도 전망된다.
의약품 생산액은 2012년 15조 6000억원에서 2016년 18조 6000억원, 2017년 20조원으로 급성장했다. 2018년은 내수 및 수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성장한 2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진흥원의 판단.
진흥원은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 등 R&D 성과의 가시화를 기대한다"며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136억 달러로 무역 흑자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국의 다변화, 선진 시장 진출 가속화, 일자리 충출 기여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보건산업 육성 의지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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