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길병원 노‧사 마지막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병원 임금체계 개편안'이 핵심키로 떠올랐다.
병원측이 조정기간 중 임금체계개편안(이하 개편안)을 1차적으로 제시했지만 노조측이 구체적인 안을 요구하면서 마지막 조정회의 때 공개될 개편안의 완성도에 따라 협상 타결 유무도 갈릴 가능성이 높은 것.
지난해 말 길병원 노조 파업 당시 모습
앞서 길병원 노조는 지난 9일 파업전야제를 실시하고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노사 간 교섭기간을 늘리는데 합의하면서 교섭기간을 보름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2시부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협상타결하지 못할 경우 길병원 노조는 25일부터 파업이 가능해진다.
현재 길병원 노사 협상의 주요쟁점은 병원의 임금체계 개편안. 타 사립대병원과 비교해 적은 임금문제에 대해 노사가 공감하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병원이 임금체계 개편안을 제시했기 때문.
길병원 노조가 공개한 길병원과 타 사립대병원 연봉 비교표.
다만, 지난 20일 실무교섭 당시 병원측이 개편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개편안이 너무 추상적이라며 없다면 구체적인 안을 요구한 상태다.
길병원 노조 관계자는 "보통 임금개편안을 만드는데 1개월에서 6개월가량 걸리지만 병원 측은 단기간에 개편안을 만들어 제시했다"며 "임금인상 효과 등 2500명 직원이 어떻게 적용받을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고 밝혔다.
즉, 오는 24일 마지막 협상에서 길병원측이 개선된 개편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 장기 파업의 반복은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개편안이 지난 주 만남 당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협의에 이르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개편안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 무작정 파업을 하는 것은 노조입장에서도 부담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개편안이 합리적이던, 문제가 있던 안을 확인하고 조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안을 조율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1,2주내에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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