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1차 치료제로 주목받는 HIV치료제 칼레트라의 임상 증례에 대한 세계 첫번째와 두, 세번째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 확진자에 대한 임상 증례 보고가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어 병원간 다기관 연구도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관련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의학계에 따르면 세계 첫 연구 보고서는 3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는 3번 확진자에게 칼레트라를 처방할때부터 시간 단위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을 체크했다.
현재 코로나19에 칼레트라를 처방한 케이스 리포트가 없다는 점에서 치료에 들어가면서부터 연구 논문을 준비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1월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공개된 첫 확진자 케이스 리포트에서 칼레트라 처방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단순히 처방 내역과 효과의 가능성에 대해서만 언급됐을 뿐 구체적으로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은 없었다.
따라서 만약 이 논문이 발표되면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칼레트라 처방과 관련한 첫번째 연구 결과가 된다.
이미 명지병원 연구진은 논문을 완성하고 각종 학술지에 게재가 확정된 상태다. 이 논문은 우선 오는 17일 Journal of korea medical science를 통해 공개되며 다른 저널에서도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원 교수는 "3번 환자에게 칼레트라를 투여하며 본 관찰 결과는 상당히 기대를 가질만 했다"며 "효과에 대한 강한 믿음을 얻어 학계에 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연구 논문은 서울대병원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도 칼레트라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오 교수팀은 Journal of korea medical science를 통해 1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첫 증례 보고를 마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도 오 교수팀은 칼레트라 처방을 공식화하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에 나오는 연구는 구체적으로 칼레트라 처방 전후를 비교한 논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연구가 환자의 증상과 처치를 나열하는 보고였다면 이 논문은 구체적인 약물 처방과 이에 대한 효과가 골격이 될 전망이다.
이렇듯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중인 다양한 병원 연구진들이 서둘러 칼레트라의 치료 효과에 대해 논문을 준비중인 가운데 다기관 연구진이 참여하는 연구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단위별 연구를 넘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치료 경과와 칼레트라 처방에 대한 임상적 특징을 공유하는 다기관 연구다.
이에 대해 이미 코로나19 확진자를 받았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진이 꾸려진 상태로 구체적인 논문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중인 A대병원 교수는 "다기관 연구에 대해 논의중인 것은 맞지만 연구 특성과 투고 규정상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다 해도 게재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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