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한내과학회와 분과학회 차원의 처방 지침이 나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1순위로 고려하며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단독요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칼레트라의 경우도 단독요법으로 투여가 가능하도록 권고했으며 렘데시비르와 아비간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으로만 처방하도록 주문했다.
코로나 감염 환자 처방 지침 도출…주요 치료제 망라
대한내과학회와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등 산하 10개 분과학회는 국내 실정에 맞는 코로나 감염증 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19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를 공지했다.
대한내과학회 분과 10개 학회가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처방 지침을 마련했다.
이 진료지침은 우선 코로나 감염 환자에 대한 치료 약물 처방을 중심으로 기타 약제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약물 지침을 보면 우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첫날 800mg을 유도 용량(loading dose)으로 투여하며 이후 400mg으로 유지 용량을 지속 투여한다.
칼레트라를 선택할 경우 단독으로 하루 2회 투여할 것을 권고했으며 소아의 경우 시럽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치료제로 지목된 제1형 인터페론(Type I interferon) 단독 요법은 현재 코로나 환자에게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부득이하게 1형 인터페론을 처방해야 한다면 칼레트라와의 병합 요법을 고려해야 하며 여러가지 종류의 인터페론 중에는 IFN-β1b를 가장 효과적인 요법으로 추천했다.
마찬가지로 리바비린도 이상 반응이 많은 약제라는 점에서 일차적으로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일차적 사용이 권고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칼레트라와 병용 요법을 고려하되 단독 요법은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외 미국과 일본에서 공식 치료제로 등록된 렘데시비르와 아비간은 임상시험 목적으로만 처방하도록 했다.
스테로이드 등 기타 약제도 권고안 제시…혈장치료도 담아
이처럼 현재 코로나 치료제로 대두된 약물 외에도 다빈도로 처방되는 다양한 약물에 대해서도 방향성이 제시됐다.
학회들은 클로로퀸과 칼레트라 처방을 기본으로 하되 인터페론 등의 병용 요법을 제시했다.
우선 스테로이드는 일상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천식의 악화나 승압제가 필요한 중증 패혈성 쇼크 등 다른 상태가 동반된 경우 투약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예외 사항으로 명시했다.
면역글로불린(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은 코로나 치료에 통상적인 방법으로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이 또한 패혈증 등이 동반됐을 경우 의사의 판단에 맡기는 것으로 정리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자나미비르도 되도록 처방하지 말라는 권고가 나왔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같이 감염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이 드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코로나 감염증 환자에게는 항생제도 일상적인 사용은 권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균성 감염이 동반됐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혈장치료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환자의 예후와 병의 경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약제로 언급할 수는 있지만 아직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또한 병의 위중도와 혈장 채취 시기에 따라 항체의 양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공여자의 선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대한내과학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에 대해서는 지지 치료 외에는 항바이러스 제제에 대한 표준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았다"며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최신 업데이트 되는 자료에 근거해 지침을 지속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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