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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재생의료 R&D에 10년간 2.8조원 투입...예타 통과

이창진
발행날짜: 2020-07-03 10:15:56

복지부, 예타 조사 통과…신약 사업 2조 1758억 "역대 최대 규모"
단일 사업단 구성 "연 매출 1조 블록버스터 토종 신약 개발 목표"

신약과 재생의료 연구개발에 10년간 2조 8000억원을 투입하는 범정부 대형 사업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등과 국가신약개발사업과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사업은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것이다.

우선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기초연구부터 비임상, 임상, 제조생산까지 단계별 과정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내용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총 2조 1758억원 규모(국비 1조 4747억원)의 사업 추진 타당성이 인정됐다. 복지부 연구개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복지부는 관련 부처의 선행 사업을 통합해 칸막이 없는 하나의 사업으로 지원하며, 3개 부처 단일 사업단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 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국 제약사업 경쟁력 도약을 적극 지원한다.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은 원천기술부터 치료제와 치료기술 임상 등 전주기 지원한다.

예비타당성평가를 통해 2021년부터 10년간 총 5955억원 규모(국비 5423억원) 사업 추진 타당성이 인정됐다.

줄기세포치료제 기술경쟁력 강화와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기술도 전략적 투자한다.

복지부는 예비타당성 사업에 포함됐던 첨단재생바이오법 임상연구제도 지원은 별도 사업 추진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내년 예산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통해 혁신 신약을 개발해 희귀난치 질환을 극복하고, 제약의료기기 기술 국산화로 건강 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국민 생명과 건강보장 강화,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사람 중심 혁신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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