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 의사들도 수입 감소와 과로 증상까지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의학전문사이트 메드스케이프(Medscape)가 8개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의료진의 직업뿐 아니라 일상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7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는 미국, 브라질, 프랑스, 독일, 멕시코,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의 의사가 포함됐다.
설문 문항은 유행병이 수입과 가정 및 직장에서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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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개인적인 삶과 직업적인 삶 모두에서 생애 최악의 시기였다는 의견이 주된 반응인 반면 일부는 의료진으로서 직업 의식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미국은 주로 전자에 가깝다. 미국 의사들의 약 25% 조기 은퇴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의사들에게 코로나19 유행 이후 직업에 어떤 변화가 있냐고 질의하자 51%는 변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25%는 이미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은퇴하겠다고 답했으며, 12%는 의학과는 다른 직업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소득 감소를 보고한 의사의 수는 브라질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63%). 이어 미국(62%), 멕시코(56%), 포르투갈(49%), 독일(42%), 프랑스(41%), 스페인(31%)의 순이었다.
소득 규모 면에서는 미국이 가장 타격이 컸다. 응답자의 9%는 소득의 76~100%, 14%는 51~75%, 28%는 26~50%, 33%는 11~25%, 15%는 1~10%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소득이 가장 크게 하락한 미국의 전문가들은 안과 의사들로 소득의 약 51%가 감소했으며, 이어 알레르기 전문의들(46%), 성형외과의사(46%), 이외 이비인후과(45%)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원격 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비율이 26%로 8개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원격 의료 참여율을 나타냈다. 가장 저조한 참여율은 독일로 약 10%에 불과했다.
이어 과로 부분에서도 미국 의사의 약 64%가 코로나19 동안 과로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8개국의 의사 상당수가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없이 코로나19를 가진 환자를 종종 치료해 왔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비율은 스페인이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45%), 멕시코(40%), 영국(34%), 브라질과 독일(28%), 미국과 포르투갈(23%)순이었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자원 봉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스페인이 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50%), 브라질(40%) 등의 순이었다.
스페인과 영국의 의사 중 20%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 의료진의 13~15%가 감염됐다. 미국, 독일, 포르투갈에서는 5~6%가 감염됐다고 보고됐다.
가족 구성원들이 감염됐다고 보고한 의사들의 비율은 스페인이 25%, 미국 의사는 9%, 포르투갈이 6%였다.
미국 의사 중 44%는 대유행 기간 동안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던 기간 동안 가정 내의 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47%는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고, 9%는 관계에서 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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