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에 걸린 나이가 젊을 수록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에 걸리는 연령대에 따라 합병증 위험이 달라진다는 것.
특히 55세 이전에 당뇨병에 걸릴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에서 합병증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당뇨병 발병 연령이 치매 위험에 직접적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당뇨병 발병 연령과 치매 위험간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1.4001).
연구진은 현재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합병증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치매 등은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당뇨병과 치매 사이의 연관 관계를 암시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학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만 95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평균 31.7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하며 당뇨병과 치매 사이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만 95명 중에서 당뇨병에 걸린 환자는 171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치매는 639명이 걸렸다. 주목할만한 점은 당뇨에 걸린 나이에 따라 치매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뇨병이 없는 70세 환자의 경우 1000인/년 당 치매 발생률이 8.9에 불과했다. 하지만 65세 이전 환자는 1000인년당 10.0으로 늘어났다.
또한 60세 이전에 당뇨병에 걸린 환자는 1000인/년당 치매 발생률이 13.0으로 뛰었으며 55세 이전의 환자는 18.3으로 크게 높아졌다.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고(콕스 회귀분석) 당뇨병 발병 연령별 치매 위험률을 분석하자 60세 이전에 당뇨병에 걸릴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매 위험이 2.1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0세에서 65세에 당뇨병에 걸리면 치매 위험이 1.1배 높아졌다. 결국 당뇨병에 걸리는 나이가 치매 위험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발병 연령이 치매 위험에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심혈관 합병증과 함께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으로 치매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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