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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당뇨병신약 '티제파타이드' 미국당뇨병학회서 주목

발행날짜: 2021-06-28 12:03:05

이중작용 기전 내세워 혈당·체중조절에서 우위...NEJM에도 실려
주1회 투약 40주후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A1C 0.45% 추가 감소

자료사진
차세대 당뇨병신약으로 꼽히는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에서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1회 15mg 사용 시 같은 용법의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0.45%의 추가 당화혈색소(A1C) 감소가 관찰됐고, 체중 감소 효과도 세마글루타이드를 넘어섰다.

티제파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의 주1회 투약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25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107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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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사가 개발한 GIP/GLP-1 이중 작용제 티제파타이드는 지난달 말 공개된 SURPASS-4 임상에서 15mg 투약 52주차에서 당화혈색소가 2.58% 감소, 참자가의 91%가 당화혈색소 수치 7% 미만을, 43%가 5.7% 미만을 달성해 기대감을 키우는 약물.

현지시각 25일부터 시작된 미국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 병용 대상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주1회 요법과 비교한 SURPASS-2, 인슐린 데글루덱과 비교한 SURPASS-3, 인슐린 치료에 추가 요법으로서의 티제파타이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핀 SURPASS-5 등이 발표된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SURPASS-2)는 1879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세 가지 티제파타이드 용량(5/10/15mg)을 피하 주사해 효과 및 안전성을 살폈다.

모든 환자들은 이미 메트포르민 투약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았다. 등록 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8.28%였고 임상의 1차 연구 종말점은 투약 40주후 당화혈색소 수치의 변화였고 2차 종말점은 체중 변화로 설정됐다.

연구 결과 세 가지 용량 모두 환자들에게서 용량 의존적인 효과를 나타냈는데 각 선량은 세마글루타이드로 달성한 혈당, 체중 감소 효과보다 우위를 나타냈다.

15mg 투약 시 세마글루티드가 달성한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보다 평균 0.45% 추가 하락이 관찰됐다. 체중 감소 효과에서도 티제파타이드가 효과적이었다. 티제파타이드 5mg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1.9kg 추가 체중 감소를, 15mg은 5.5kg를 더 줄였는데 이는 기준치에서 11.2kg 감소된 수치다.

7% 미만, 5.7% 미만으로 설정된 목표혈당 수치 도달 비율에서도 효율적이었다. 티제파타이드 15mg 투약군의 86%가 혈당 7% 미만을 달성해 79%의 세마글루타이드 기록을 앞섰다. 5.7% 미만은 티제파타이드 투약군의 약 절반(46%)이 달성한 반면 세마글루타이드는 19% 달성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임상을 진행한 연구진은 "티제파타이드의 임상 결과는 충격적이고 놀랍다"며 "다른 주목할 만한 발견은 저혈당 증상의 낮은 발생률로 티제파타이드 환자의 0.2~1.7%, 세마글루타이드 환자의 0.4%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도는 안심할 수 있는 수치"라며 "티제파타이드의 이중 작용 기전이 혈당이 높을 때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만 혈당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을 때는 글루카곤 수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GLP-1 RA로만 작용하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해 혈당 및 체중 조절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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