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유행과 정신건강과의 상관성이 '코로나 블루'와 같은 현상으로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 예방뿐 아니라 우울증 위험 감소 등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론에 이르러 백신 접종의 효용 쪽에 무게를 실어줬다.
자료사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프란시스코 페레즈 교수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백신과 정신건강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8일 게재됐다(doi.org/10.1371/journal.pone.0256406).
다양한 분야에서 감염병과 정신건강과의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코로나 블루'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 활동 반경 위축 및 불안감 증가 등이 정서적 무기력증, 우울감으로 발현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이 정신적 고통의 변화를 수반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환자 건강 설문지(PHQ-4) 방식으로 상관성 조사에 착수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추적 관찰하기 위해 격주마다 조사에 참여하도록 계획됐다. 2020년 3월 10일 1차 설문조사,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2월 16일까지 14일마다 설문조사를 벌였고 이후 응답자들은 4주마다 질문에 답했다.
이번 분석에는 최소 2번 이상 조사를 마친 성인 8003명이 포함됐다. 응답자들은 총점 0~16으로 구분된 환자 건강 설문지(PHQ-4)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정신적 고통 변화에 대해 응답했다. 점수가 높을 수록 정신적 고통이 큰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설문에서 정신적 고통 수준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추정 PHQ-4 점수 상 접종자들은 경증 우울감 위험성이 기준선으로부터 약 4% 감소했다. 중증 우울감 위험성으로부터는 약 15% 감소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정신건강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는 정신적 고통이 최고조에 달한 2020년 봄에 이후 서서히 개선된 양상보다 더 큰 변화"라고 백신 접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