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대책 수립 9가지 권고 5차 대유행 대비 시나리오‧중환자 진료체계 등 수립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공개하자 의료계는 구체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대해 9가지를 제안하는 권고문을 29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할 것이라며 확진자 수가 최대 5000명까지 가는 것을 대비해 대응의료체계를 만들어놓겠다고 공표했다.
위원회는 "백신접종 후에도 돌파감염이 10% 이상 발생하고 있고 벼이 바이러스 감염력이 늘고 있다"라며 "개인방역 수칙과 지역사회 수칙 등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 준수를 보다 강조해야 할 때다.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국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과학적이고 질적인 방역수칙 수립 ▲5차 대유행 대비 시나리오와 대책 수립 ▲대규모 환자발생에 따른 중환자 진료체계 수립 ▲재가치료 준비 철저히 ▲생활치료소 개선 ▲자가검사키트 사용 통제 ▲백신접종 후 합병증 사망 재난지원금 예산 편성 등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전국에 약 1000병상이 있고 비상시 약 2000병상을 운용할 계획이라지만 이를 뛰어넘는 환자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단순히 병상만 늘리는 것이 아닌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인력보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위해 전문가 단체와 협의해 재가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수립하고 지역사회 가까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재가치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일반의가 아닌 전문의에 의한 환자상태 평가체계를 구축해 중증환자를 구별하고 환자 상태가 변화할 때를 대비해 비상연락, 조기진단 및 이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조기치료를 위해 항체치료제, 경구치료제 투여 기준을 수립하고 시설과 인력을 생활치료센터에 보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생활치료소 10일 격리 후 바이러스 양성자의 감염력을 조사, 분석해 공개하고 자가격리 14일 동안 바이러스 양성률 공개도 주문했다.
위원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은 개인 및 지역사회 방역수칙 준수"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치료제 및 백신확보와 개발에 보다 충실히 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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