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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고 나는 디지털헬스케어…진단‧원격 시장 주도

황병우
발행날짜: 2021-12-27 12:00:58

정보통신진흥원, 코로나 진단 시장 2021년 844억 달러 기록
원격의료 활성화 및 웨어러블 매출 성장세…지속 상승 전망

코로나 대유행이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성장이다. 새로운 기술의 활용의 포문이 열린 만큼 앞으로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개한 '코로나19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동향 2021'을 보면 코로나를 통해 급성장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은 사물인터넷과 원격진료, 웨어러블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코로나 진단시장을 살펴보면 2021년에만 전세계에서 844억달러(한화 100조 899억원)를 기록하며 2020년 603억달러와 비교해도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며 1952억달러(한화 약 231조 5267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진흥원의 판단이다.

특히, 기존에 정책과 제도 등의 장벽에 부딪히던 원격의료의 경우 확대 도입이나 합법화 움직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감지됨에 따라 직접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미국정신과의사협회(GPPA)는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정신건강진료를 경험함에 따라 코로나 종식과 무관하게 원격의료에 대한 접근과 적용을 확대하는 법안지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진흥원 발표자료 일부 발췌.

또 미국 University Hospitals Health System의 원격의료 의료 책임자인 브리안 전문의는 소아 원격의료 상담 프로젝트 개시 이후 150회 이상 활용됐으며, 환자의 74%가 타 의료기관으로의 이상 없이 질병 치료가 가능해져 향후 더 많은 진료분야 및 시설로 프로젝트 확장할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미국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3월 13 일에서 2021년 3월 31일까지 약 5400만 개 이상의 원격의료 서비스가 1350만 명의 환자에게 제공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약 28억 달러의 비용 지출했고 지속적인 원격의료 지원을 위해 의료 서비스 부문과 협력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20개 이상의 주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물론, 일부 주에서는 오디오 전용 서비스를 허용하거나 원격의료나 직접방문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동등한 상환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내 역시 원격의료범위 확대와 원격의료 소관 의료기관 및 대상 환자 범위규정, 원격의료 사고 책임소재의 명확한 구분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이전과 비교해 보다 구체적인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즉, 기존의 원격의료가 도서산간 등 물리적 거리의 한계로 의료기관의 이용이 어려운 곳에 대한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의료 진료실시에 대한 관점으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원격의료의 활용가치가 높아지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웨어러블(Wearable)의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은 2021년 162억달러(한화 약 18조 2131억원)에서 2026년 301억 달러(한화 약 35조6986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13.2%가 예측되고 있다.

진흥원은 "웨어러블 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와 자금 및 보조금 증가, 원격의료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이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성장 견인했다"며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코로나로 그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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