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체중관리 연구센터, 리라글루타이드와 비교 연구 68주 후 기준선 대비 평균 체중 -15.8%, -6.4%로 우위 확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주 1회 피하 주사하기 때문에 일 1회 주사가 필요한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편의성과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뜻이다.
미국 버지니아 워싱턴 체중관리 연구센터 소속 도메니카 루비노 교수 등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그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1일 게재됐다(doi:10.1001/190.155.168.19).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한 세마글루타이드는 기전상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돼 비만약으로 상용화됐다.
삭센다와 비슷하게 주사 형태로 투약하는데 주1회만 맞으면 된다는 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강화됐다.
연구진은 비슷한 기전을 가진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가 실제 체중 감소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2019년 9월부터 미국 19개 의료기관에서 선정한 성인 환자(체질량 지수 30 이상, 당뇨병 없음)를 대상으로 주 1회 세마글루티드(2.4mg)와 일 1회 리라글루티드(3.0mg)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126명의 참가자들은 세마글루티드 2.4mg을 16주에 결쳐 투약했고,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 127명은 4주에 걸쳐 일 3.0mg씩 투약했다.
1차 연구종말점은 체중의 퍼센트 변화였고, 2차 종말점은 10%, 15%, 20% 이상 체중 감소 달성 여부였다.
연구진은 투약 68주 후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338명 중 319명(94.4%)이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271명(80.2%)이 치료를 완료했다.
기준선에서 평균 체중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가 –15.8%인 반면 리라글루타이드의 –6.4%에 그쳤다. 위약군의 무게 변화는 -1.9%다.
2차 종말점인 10% 이상 체중 감소 달성은 세마글루타이드가 70.9%였고, 리라글루타이드는 25.6%에 그쳤다. 이어 15% 이상은 각각 55.6%, 12%, 20% 이상은 38.5%, 6%로 나타났다.
어떤 이유로든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세마글루타이드가 13.5%, 리라글루타이드가 27.6%로 나타났다.
더 높은 효과에서 일반적으로 약물 내약성 이상반응이 비례해 높아지지만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더 높은 효과에 더 낮은 이상반응이 관찰된 것.
연구진은 "338명이 참여한 무작위 임상에서 68주의 평균 체중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가 –15.8%, 리라글루타이드가 –6.4%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며 "당뇨가 없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성인의 경우 식이요법과 신체활동 상담에 추가된 경우 일 1회 리라글루타이드에 비해 주일 1회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가 더 컸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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