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류마티스성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상품명 젤잔즈) 의 중증 심질환, 혈전 및 사망 위험 증가 위험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암 발병 위험은 TNF 억제제 투약 대비 48%,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MACE)은 33% 가량 증가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류마티스내과 스티븐 이터버그(Steven R. Ytterberg) 교수 등이 진행한 토파시티닙 투약 후 심혈관 및 암 발현 위험 증가 연구 결과가 27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109927).
작년 하반기 미국 FDA는 토파시티닙 등 비슷한 기전의 3개 성분에 대해 중증 심질환, 혈전 및 사망 위험 증가 내용을 경고하고 나선 바 있다.
FDA는 해당 성분 제제에 대해 박스 경고를 통해 중증 심질환, 암, 혈전, 사망의 위험을 추가하고 해당 제제 복용 개시 또는 지속 시 환자의 유익성·위해성을 고려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TNF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특정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사용을 제한했다.
연구진은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1455명의 환자에는 하루 2회 5mg의 토파시티닙을, 1456명은 하루 2회 10mg을 투약했고, 이들을 1451명의 TNF 억제제 투약군과 비교했다.
4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MACE와 암의 발병률을 TNF 억제제 투약군과 비교한 결과 실제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MACE 위험은 토파시티닙 투약군이 약 33% 증가했고(HR 1.33), 암은 48% 증가(HR 1.48)했다.
대상포진 및 결핵 등 감염, 모든 대상포진, 비흑색종 피부암의 발병률 역시 TNF 억제제 투약군 대비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심혈관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TNF 억제제 및 토파시티닙 용량별 비교 실험에서 MACE와 암 발병 위험은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더 높았다"며 "해당 위험 발현에서 토파시티닙은 TNF 억제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제약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고용량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실제 약제 사용 환경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국화이자 측은 "젤잔즈의 경우 국내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만 18세 이상의 성인 류머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갖고 있다"며 "본 연구의 경우 만 50세 이상 1개 이상의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일반적인 허가 상의 환자들이 아닌, 특별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라며 "일반 허가상의 리얼월드데이터 결과에서는 기존의 TNF 투약군 대비 위험도에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5mg만 사용하지만 본 연구는 토파시티닙 전체 용량에 대한 결과로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은 고용량에 대한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며 "48%, 33%의 위험 증가 역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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