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환자 10명 중 7명이 남성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남성 중에서도 30~40대의 젊은층이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오는 7일 세계 강직성척추염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2020년 강직성척추염(M45) 진료현황을 6일 공개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2016년 4만64명에서 2020년 4만8261명으로 20.5% 늘었다.
2020년 데이터 기준 환자의 72%인 3만4891명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30대(20.5%), 50대(18%) 순으로 젊은 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강직성척추염 총 진료비는 5년 사이 42.5% 늘었다. 2016년 855억원에서 2020년 1217억원으로 증가한 것. 환자 한명당 진료비는 2016년 213만3000원에서 2020년 252만3000원으로 18.3% 늘었다.
진료비는 환자발생률과 비슷했다. 진료비의 절반 이상인 629억원(51.7%)이 30~40대에 들어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남성에서 2~2.5배 가량 높게 발생하며 여성보다 증상도 심하고 발병 시기도 2~3년 정도 빠른 편"이라며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나이의 남성에게 발병이 더 흔한데 그 이유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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