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뇨병학회(ADA)가 신장병 신약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에 포함시켰다.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 및 만성신장질환(CKD)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네레논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82차 과학세션에서 2022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위험 관리용 표준 지침이 공개됐다.
2022년 당뇨병 치료 표준 지침의 주요 변화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피네레논 및 SGLT-2 억제제가 미치는 효과에 대한 언급 추가 및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계산 공식에서 인종 변수 제거 등이다.
심혈관 질환 및 위험 관리 지침 섹션은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의 최대 허용 용량을 투약 중인 제2형 당뇨병과 CKD 환자의 경우 심혈관 결과를 개선하고 CKD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네레논 추가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
이어 제2형 당뇨병 및 CKD 환자는 심혈관계 결과와 CKD 진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네레논 치료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같은 변화는 이미 ADA의 2022년 당뇨병 치료 지침에서 예고된 바 있다. ADA는 치료 지침을 개정하며 심혈관계 증상 및 CKD 진행 위험이 증가했거나 SGLT-2 억제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라면 피네레논을 투약하고, 필요 시 SGLT-2 억제제와 병용도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고 박출률 보존/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에는 심부전 악화,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가 권장된다.
CKD와 위험 관리 섹션에선 eGFR 계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적용했던 근육량 보정 계수 등 인종 변수를 제거하고, CKD 위험이 있거나 가지고 있는 성인의 eGFR을 확인하기 위해 시스타틴 C 검사의 사용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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