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에 따른 항노화(안티에이징)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한 해 제품 매출액만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업종별로는 만성질환 의약품 등의 영향으로 항노화 의약품 제조업 시장이 성장세인 반면, 미맥, 주름개선 시장이 주류인 화장품 제조업은 하향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0년 기준 항노화 제조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의 한 해 총 매출액은 19조 65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약 10조 2700억원), '화장품 제조업'(약 5조 1400억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약 3조 1600억원), '의료기기 제조업'(약 1조 8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항노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들의 품목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동맥경화용제'가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혈압강하제'(18.2%), '기타의 중추신경용약'(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동맥경화용제의 경우 매출액만 약 2조 1354억원에 달했다.
사실상 만성질환 환자 대상으로 한 의약품 시장이 항노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항노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제조 사업체들의 품목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시력보정용 안경렌즈'가 1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개인용 조합자극기'(11.5%), '혈당측정기'(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같은 기대감을 증명하듯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항노화 제조 사업체 중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사업체는 1437개(73.3%)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의약품 제조업'은 98.7%가 연구개발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노화 제품 연구개발비 규모는 약 1조 1500억원이며, 업종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이 약 9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화장품 제조업'(약 1600억원), '의료기기 제조업'(약 1100억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약 5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기기업체 대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노화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로 국내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수술보다 사회에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시술 쪽으로 환자들이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만성질환 치료제가 그동안 항노화 시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미용성형 시장이 이를 대신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주사치료 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더 커진 분야다. 내과를 필두로 한 병‧의원 시장에서 이제는 만성 질환 처방으로 버틸 수 없는 시대로 주사치료는 이제 절대적인 분야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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