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과의 의약품 청구 건수가 5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인후과의 경우도 같은 기간 동안 40% 넘게 의약품 청구건수가 줄어들어 지난해 내원 환자 급감했던 상황이 사실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일 공개한 2021년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은 21조 3094억원으로 2020년 20조 85억원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이 2조 9455억원이었고 ▲종합병원 1조 8390억원 ▲의원8704억원 ▲병원 8598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의원급 의료기관을 진료과목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진료과목 간 환자 급감 현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대표적인 진료과목이 소청과다. 지난해 소청과의 처방건수는 2665만건으로 5년 전인 2017년(5174만건)과 비교해 48%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처방액 역시 같은 기간 2806억원에서 2072억원으로 줄어들어 26%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비인후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이비인후과의 지난해 청구건수 또한 2017년(5941만건)과 비교해 41% 추락한 3512만건으로 집계됐다.
처방액 역시 5년 전(4299억원)과 비교해 25% 감소한 3222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의 청구건수, 처방액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청구건수는 1450만건으로 처방액은 2581억원으로 조사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청구건수(888만건)와 처방액(1323억원)은 각각 24%, 68% 급상승한 것이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 밖에 의원급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진료과목을 차지하는 내과의 경우 지난해 처방건수는 8588만건, 처방액은 3조 6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처방액으로 본다면 뒤 이어 일반의(1조 3520억)와 안과(5568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적은 곳은 산부인과(1403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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