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접수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당장 이번 달 테넬리아엠(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을 시작으로 내년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 특허 만료에 따른 복제의약품(제네릭) 출시가 예고돼 있다.
또한 국내사를 중심으로는 추가 복합제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제품을 기반으로 복합제를 개발, 당뇨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혈압‧고지혈증처럼 당뇨 시장이 제약사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여기고 있는 것.
가령, LG화학은 DPP-4 억제제인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3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아에스티 역시 자체 개발 DPP-4 억제제인 슈가논(에보글립틴)에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3제 복합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에 한독도 유사하게 자사 기반 당뇨 3제 복합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눈앞에 제네릭 시장도 있지만 향후에는 복합제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란 예측 속에서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도 이미 이 같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고.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한 A대학병원 교수는 "결국 당뇨병 시장도 복합제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제약사 어드바이저 미팅을 하면서도 제품 별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결론은 영업력으로 제품 간 승부가 귀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 열기 속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해묵은 과제이기도 한 당뇨 복합제 급여 논의다. 의학계에서 조차 당뇨 복합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병용 투여'도 당분간 정부 약제 급여 논의 계획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대로 갔다가는 개발 중인 당뇨 복합제들도 허가 후 비급여 시장에서 한 동안 머물러야 할 처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은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에서 터득한 복합제 성공 가능성을 포기할리 없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비빔밥 문화에서 비롯된 것일까.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에서 옮겨 붙은 복합제 열풍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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